"중국의 서안이나 일본의 나량은 대대적인 문화재발굴, 체계있는 정리.홍보등으로 자국문화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 있지만, 경주는 천년고도로서의 통합적인 이미지화 작업이 안돼있다고 생각합니다"신나의 태평성대로 꼽히는 49대 헌강왕 당시 서라벌의 모습을 역사적 고증을거쳐 그림으로 되살린 대형 {신라 왕경도}를 완성, 오는 춘분(3월21일)의 일반 공개를 앞두고 마무리 점검을 하는 한국화가 이재건씨(50.경주전대교수).경주를 찾는 사람들이 남산의 몇개 불상과 유적지의 탑, 사찰등을 휘이 둘러보고 신라의 옛도읍을 다 본것으로 여기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융성했던 서라벌의 면모를 한눈에 보여줄 자료가 아쉬웠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는다.경주 민속공예촌내 동악미술관(관장 석우일)의 기획전으로 컴퓨터에 의해 선덕여왕 당시의 별자리를 유추해 제작한 혼천의.첨성대등과 함께 선보일 {신라왕경도}는 가로 6m 세로 2.5m크기. 한지에 세필로 북종화풍의 원체풍을 인용,수묵담채 진채 석채등으로 채색했으며 중앙엔 서천(형산강)과 알천(북천)문천(남천)을 낀 서라벌의 모습을 수많은 기와집들을 비롯 {사사성장 탑탑안행}이라는 기록에 따라 지금은 없는 봉덕사 담엄사 천관사등 모두 20여개의사찰과 반월성 북궁등 궁궐들을 주춧돌등 유적을 근거해 복원시켰으며 동편은토함산, 서쪽은 단석산 남녘은 창림사지.이거사지, 북편은 칠보산까지 담았다. 수십차례의 현지답사, 삼국사기.삼국유사등 관련 책자와 30여편의 논문,2회의 세미나, 전문가의 조언등을 토대로 91년말에 작업을 시작, 불교미술가등 20여명의 조력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고.
"역사적 자료와 고증을 거쳐 제작했지만 어디까지나 상상화인만큼 오류도 있을것"이라고 밝히는 이씨는 경주 발굴작업이 계속되면 앞으로 보다 정확한 제2.제3의 왕경도가 나올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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