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수당국 뭘하나

겨울가뭄으로 말라붙고 있는 각 하천에 공장폐유.폐수.생활쓰레기등이 마구버려지고 있어 식수원오염및 주민피해소동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관계기관들이 하천오염방지활동을 소홀히 하고 긴밀한 업무협조를 않으면서 책임전가에 급급, 오염피해를 확산시키는 꼴이란 비난이 높다.지난6일 예천에서 주민신고로 알려진 영주삼양금속 폐유유출사건은 회사측이지난 12월19일 유출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그동안 내성천오염사실을 몰랐던 당국의 하천수질관리허점에 비난이 퍼부어지고 있다.지난3일 고령군 성산면 낙동강 고령교에서부터 하류 곳곳은 대구 성서공단내B기계에서 방류한 폐유로 오염소동이 있었으나 달성군은 이 사실을 대구지방환경청에 통보조차 않았으며 강하류인 경남 감안군등에는 이틀뒤인 5일에야알렸다.지난3일부터 달성공단 주민2만1천여명이 4일간 고통을 겪은 식수악취소동은당초 달성군 수도사업소에서 음용허용기준치를 4-5배 넘는 암모니아성 질소를 검출하고도 즉각 이를 관계기관에 알리지 않았다.

이로인해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건발생 35시간만인 4일 오후8시30분쯤에야 알아 그 원인규명.오염정도 등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 또 하류지역인 창녕.함안군등은 관련대책을 제대로 못세워 이 지역 주민들이 지난 6일부터 오염수돗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마산.창원.부산지역도 뒤늦게 만일에 대비, 오일펜스설치.취수장수질비상감시등 법석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소동속에 경북도내 하천들마다 당국의 관리소홀과 각종 폐수.쓰레기방기로 오염이 심해 악취와 함께 썩어가고 있다.

영일군 칠성천.도구천.양전천.청하천은 폐비닐.병조각과 주민이 몰래 버리는쓰레기로 크게 더럽혀져 있다.

선산군을 관통하는 단계천 경우는 하천수가 완전히 말라 1일 3천7백여t의 생활하수가 흐르는 바람에 노상리.완전리.동부리 등의 주민들이 겨울철인데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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