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안된다'로 말썽많던 삼성자동차(상용) 성서공단 유치문제가 올해에는매듭이 지어질 것인가.삼성중공업측은 지난해 연말 대구시를 방문하려했으나 대구시장이 바뀌는 바람에 다음주초로 일정을 바꿔 방문하겠다고 최근 통보해옴으로써 이같은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삼성자동차 문제는 지난해 8월 삼성중공업측이 공단입주의사를 밝힌이후 아직까지 대구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않고 있다.
삼성이 늑장을 부리는 것은 평당70만원선에 달하는 분양가 때문. 이 때문에당초 30만평을 차지하기로 했던 계획을 대폭 낮춰 18만평 수준에서 대구시와잠정 합의했다. 또 공단진입부분에 상가분양을 늘리는등의 방법으로 분양가를 낮추기위해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여기에다 대구는 자동차산업 입지조건으로서 적합하지않다는 일부 분석까지가세, 이래저래 미지근한 상태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내주초 삼성측이 사업계획서를 갖고 대구시를 방문할 것으로보여 경제계의 촉각을 날카롭게 하고있다.
사업계획서에는 사용면적, 건평, 건물용도, 생산시설계획, 생산량, 공사기간,판매전략등을 명시하게돼 있어 삼성이 상용차 생산에 어느정도의 자금을 투입할 것인가를 알수있게 된다.
그러나 과연 삼성이 대구시가 원하는 완벽한 청사진을 제시해줄 것인지는 의문이다. 대구시의 실무자들은 삼성의 이번 방문은 신임시장 인사차 와서, 대구시의 의도를 재확인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신임 조해녕시장의 이문제에 대한 해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삼성자동차유치문제는 산업구조개편측면에서 지역의 해묵은 숙원처럼 여겨져왔기 때문에 이제 기업의 채산성이나 사업성을 따져 가부를 결정짓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다. 자칫 지역 자존심이나 기업의 신뢰도쪽으로 불이 붙어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계도 이제 삼성의 태도에 지친 모습이다.
삼성이 과연 이번에 납득할만한 수준의 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인지 지역민들은 또한차례 기대를 걸고있다. 이제 더이상 숨바꼭질게임을 말고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나는것이 지역경제의 진로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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