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익차원 생산기지 이전 검토

최근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화섬직물업계의 해외직접투자는 기술이전에 따른국내 산업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정부당국이 해외투자심의 전담기구를 설립, 생산기지 이전을 국익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역주종인 화섬직물업계는 특히 폴리에스터 강연사직물의 경우 섬유제품중아직 해외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품목인만큼 기술이전이 우려되는 생산기지이전은 개방화.국제화정책에도 불구, 국내섬유산업의 보호를 위해서 규제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게다가 화섬업계의 해외투자가 중국지역으로 집중돼 부지매입을 비롯한 각종준비단계에서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개별업체의 보호차원에서도 공동대응할 전담기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지역화섬직물업계는 폴리에스터직물의 경우 금액순으로 따질때 우리나라 전체 수출품목중 두번째를 차지할만큼 수출전략상품인데다 생산물량과 품질면에서 아직 여타 후발경쟁국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급속한 기술이전을 경계하고 있다.

업계는 또 최근 해외시장에서 우리보다 비싼값으로 거래되는 제품을 생산해내는 인도네시아의 예를 들면서 중국의 잠재력을 감안할때 급속한 기술이전과역수입으로 인한 국내제품 피해가 우려되는 생산기지이전은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함께 일본은 해외투자를 자유화하고 있지만 자국산업의 피해가 우려될경우 아예 진출자체를 포기하고 있다며 현재 인력난해소및 원가절감차원에서상당수 중견업체들이 추진중인 해외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실익을 따져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은 지난 연말 정례이사회에서 거론된 해외투자의 문제점을 정리, 최근 상공부등 관계기관에해외투자의 효과를 높이고 국내산업과의 상호 보완관계를 심의할수 있는 전담심의기구설립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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