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내 근무 근로자 빌딩증후군 고통

실내 거주시간이 많은 사무원들이 실내 공기오염으로 인해 두통이나 현기증,눈과 피부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을 가져오는 일명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에 시달리고 있다.최근 대형건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에너지 절약및 효율을 높이기 위한 건물의단열화및 밀폐화로 인해 포름알데히드, 라돈등이 발생, 실내 근무자들이 건조하고 혼탁한 공기때문에 빌딩증후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특히 단열과 밀폐가 잘된 신축건물에서 단열재나 실내가구의 칠, 난방연료의연소과정, 섬유옷감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와 라돈등은 농도 1ppm이하의 소량만 함유해도 눈.코.목등의 자극증상과 함께 호흡기성.알레르기성.중추신경성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최근 신축 개장한 D프라자 종업원 정모양(26)은 [장기간 매장근무를 하면서눈이 쓰라리고 두통이 심한등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집에 있거나 외출시에는 전혀 이같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하루종일 실내근무만 하는 M빌딩의 박모씨(37)도 [하루 몇차례씩 현기증과 눈이 아리는등의 증세에 시달리고 있지만 병원에 가봐도 뚜렷한 병명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빌딩증후군 증세를 호소했다.

환경관계전문가는 이에대해 [장기간 실내근무를 계속하면 포름알데히드, 이산화질소, 미생물성물질등으로 인해 빌딩증후군을 앓게 된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실내오염의 환경기준치는 물론 실태조사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또 [실내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공기청정장치와 적절한 환기시설및 오염원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