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은 지난해 6월 남북전쟁의 격전지이자 수도 워싱턴에서 불과 50여km떨어진 버지니아주 {마나사스}라는 인구 2만8천의 조그만 도시에서 발생한젊은 부인의 남편 심벌 절단 사건 재판을 놓고 전국의 언론이 연일 대서특필하는등 법석을 떨고 있다. 우리 같으면 가십 또는 1단기사로 취급될 이 사건에 왜 미국 언론들이 잔치판일까.7년전 베네수엘라에서 이민온 로레나 보비트(24)라는 여인은 결혼 4년반만인지난해 6월23일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는 해병대 출신인 남편 존 보비트(26)가 새벽녘에 술을 먹고 들어와서 자신을 강제로 욕을 뵈려 했다는 이유로 부엌칼로 성기를 절단, 집앞 잔디밭에 던져버리고 도망을 갔다. 다음날 아침 경찰관의 도움으로 남편 존은 성기의 절단된 부분을 찾아 봉합수술을 하는 바람에 일단 외형상은 제기능을 찾았으나 분을 참지 못해 아내를 중상해죄로 고소했고 이에 맞서 아내 로레나는 남편을 성폭행죄로 맞고소를 했다.그런데 지난해 11월 남편의 성폭행에 대한 재판에서는 사건 당일밤 남편은술에 취해 실제 성교를 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아내 로레나는 자신의 팬티를가위로 잘라 마치 남편이 강간을 하기위해 찢은것처럼 법정에 허위로 제출한사실이 탄로나 남편은 무죄로 선고 되었다.
따라서 10일부터 열린 재판은 아내가 남편의 심벌을 자른 중상해죄에 대해배심원들이 유무죄를 가리는 재판. 여자 7명, 남자 5명등 인근 지역주민 12명이 배심원으로 나선 이번 재판이 시작되자 CNN방송등 일부 방송은 정규방송을중단하고 마치 몇년전 걸프전이나 모스크바 쿠데타때처럼 법정에서 생방송을하는가하면 신문들도 연일 상보를 전하는등 법석을 떨고있다. 또한 법정주변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구경을 나와, 남성 성기모양을 한 초컬릿과 아내 로레나가 피묻은 칼을 든 모습을 그린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이같은 단순한 화젯거리 사건을 두고 미국이 법석을 떠는 이유는 여러가지이유가 있겠지만 미국 언론의 상업주의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라는게 매스컴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번 사건의 생중계를 미국인들은 1천4백만이 시청, 걸프전이나 모스크바 쿠데타때 시청률의 70-80%에 육박, 언론사들은 광고에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는것.
특히 지난해 11월 남편의 성폭행 부분 재판때는 {성폭력}이란 이유로 법정촬영을 금지했던 법원이 아내의 재판때는 중상해죄라는 점을 들어 법정내 촬영을 허용한 것도 이례적이다.
또한 일부 소수민족 사이에서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이민 온 영주권자가 감히 해병대출신인 백인 남편의 상징을 절달할 수 있는가 하는 괘씸죄까지 적용돼 더욱 잔인한 여론 재판으로 몰고 가려는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배심원들에 의해 유죄가 선고되면 판사에 의해 최고 20년형에 본국으로의 추방까지도 가능하다.
이번 재판은 남편이 사건이후 불과 6개월만에 새로운 애인까지 생겼지만 정상 성기능이 회복되었는지가 확인되지 않아 여자 애인이 결혼은 미루고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미국 성문화의 쾌락주의를 여실히 드러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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