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외도를 즐긴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 {출세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여우같은 젊은이} 마치 천하의 불륜아를 상징하는 듯한 이같은 표현은 지난 92년7월 열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대회장 주변의 뉴욕시가지에 뿌려진 정체불명의 유인물의 클린턴후보에 대한 비난 문구이다.그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각종 스캔들에 끊임없이 휩싸이고 있다. 야간업소 댄서와 정사를 나눈것은 말할 것도 없고 주지사시절 경호원까지 동원해 밀애를 즐겼다는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13일 본격 문제가된 그의 주지사 시절 재산축적 문제는 단순한 윤리나 도덕문제를 떠나 현행 법상에도 범법사실이 포함돼 있어 만일 특별검사에 의해 확인이 되는 날이면 제2의 닉슨신세가 되거나 아예 재선을 꿈꾸지도 못하는 불행을 맞을 가능성이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까지 관련 부서에 근무했던 공무원등이 폭로한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클린턴부부는 아칸소주지사로 재임중이던 지난 86년 10월 자신들이 7만달러를 투자한 {화이트 워터개발회사}라는 부동산투자회사가 약 1백만평의 토지를구입할때 중소기업청 감독을 받는 일종의 은행인 매디슨 개런티사에 압력을넣어 화이트사가 30만달러를 융자받도록 했다는 것.
특히 연방수사국은 최근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이 은행의 데이비드 헤임사장의 사무실을 급습, 화이트사에 대한 장부 일체를 압수하여 수사를 펴온 결과상당히 근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FBI의 수사에 따르면 클린턴부부는 그동안 화이트사에 7만달러를 투자했지만대통령에 당선된후인 지난해 12월 손을 뗀 것으로 밝혀져 더욱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백악관에서 클린턴의 법률자문으로 일하다 지난 8월 자살한 클린턴의친구 포스터변호사가 죽기전 이 일을 수습하기 위해 고심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백악관은 더욱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문제의 자금출처인 매디슨 은행은 클린턴의 빚 5만달러를 갚아주었는가하면 고문변호사였던 힐러리에게 매월 2천달러(약 1백60만원)씩을 지급하는등 방만한 경영을 해 결국 파산을 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바람에 이 은행의 빚은 탕감됐으나 고객의 예금 6천만달러를 날려 예금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의 관련법 개정으로 과거 워터게이트 당시 특별검사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현직 대통령이 검사의 조사를 받게 돼 이번 사건은 두고 두고 {천의 얼굴} 클린턴 대통령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사건은 클린턴을 {머리에 피도 안마른 철없는 애들}이라고 클린턴과 고어부통령을 얕잡아 보았던 야당인 공화당과 여성 스캔들 추적에 실패한언론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어 백악관은 더욱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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