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대표의 발걸음이 예전 같지않다.정초부터 생활정치를 표방하면서 공단지역과 시장, 그리고 UR파고에 허덕이고 있는 농촌현장을 발로 누비는데 이어 12일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의 김일성주석과도 만나 남북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는등 통일문제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영역구축의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 10, 11일 양일간에는 구로공단을 방문해 사용자측과 근로자들의 애로사항등을 직접 듣고 충남 홍성을 방문해 6백여명의 농민들이 직접 참여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쌀개방등 UR타결 이후 농민들의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직접 들었다.
그의 방북추진도 민주당의 최대후견자이면서도 통일문제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대중전대표와도 일체 사전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더더욱그가 최근 얼마나 자신에 차 있는지를 엿볼수있게 하고 있다.그는 2년4개월여 남은 15대 총선에 대구나 고향인 경북 영일에서 심판을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만큼 그는 자신에 넘쳐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행보에 맞서 그의 견제세력등의 결집움직임도 차차 가시화 되고 있다.
비주류의 수장인 김상현의원을 비롯해 당대표자리를 넘보고 있는 김원기최고진영이 이러한 이대표의 행보에 곱잖은 시각을 던지고 있다.김원기최고는 기자회견도중 이대표가 대권도전의사를 밝히자 회견장을 뜨는등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표시했다.
김상현의원은 10여명의 의원들과 필리핀을 방문하는등 결속을 다지고 있다.지난 13일 노무현최고는 조세형최고가 개최하고 있는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노선과 이미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고 이대표체제를 겨냥했다.
그는 당내 비주류와 개혁세력들을 연결해 반KT연합의 구축을 꾀하고 있다.그러나 이대표의 최근 행보가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내고 있고 당내에서는 선명성희석으로 비춰지기도 한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국제화.과학화라는 소위 '신노선'이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됐던점을 감안할때 이대표진영의 이러한 발걸음은 더욱 가속화 될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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