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라미드식 판매 갈수록 기승

다단계식 방문판매(속칭 피라미드식 판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한국소비자연맹 대구경북지부가 지난 한해의 소비자 고발내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과거 자석요등이 다단계 판매의 주류를 이뤘으나 지난해는 화장품.출판물에서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 고발이 크게 증가했다.이로인해 화장품의 경우 고발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2백54%(1백17건)나 늘어났고 출판물은 최근 몇년동안 가장 고발이 많았던 가전제품을 제치고 92년부터 소비자고발 1위품목(2천9백41건)으로 등장했다.

다단계판매로 인한 피해내용은 몇개의 화장품세트를 구입시 고가의 사은품을증정한다고 선전해 놓고 이를 어기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출판물은 당초 견본으로 내놓은 상품과 배달된 상품의 내용이 다르거나 파손된 제품이 많아 소비자들이 계약취소를 요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지난해 출판물 다음으로 소비자고발이 많은 품목은 식품류(1천5백3건)로 상품속에 이물질이 들어있거나 업체측이 광고한 내용과는 효능등이 다른 경우가많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소비자연맹 대구경북지부에 접수된 전체 고발건수는 1만2천6백88건으로 92년의 1만1천93건에 비해 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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