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신문은 17일자 제2사회면에 안중근의사의 인품에 감복해 불공을드렸던 일본군 헌병의 위패가 있는 사찰과 이곳을 찾은 한국의 매일신문사주최 역사관광단을 소개했다.이 사찰은 센다이 북부 미야기현 쿠리하라군 야류정의 대림사(다이린지)로안중근의사 친필 유묵의 비석과 안의사가 처형되기전 려순감옥에 수용돼 있을당시 일본군의 감시헌병이었던 지바 토오시치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안의사가 감옥에 있을 당시 24세의 헌병이던 지바는 6세위인 안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암살한 무거운 죄인임에도 감옥안에서의 의연한 모습에 감복, 처형직전 안의사로부터 {위국헌신군인본분(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친필을 받았다는 것. 지바는 그후 이 친필유묵을 가지고 고향에 돌아와 안의사의 영정과 함께 대림사에 공양하며 안의사의 명복을 비는한편, 주위사람들에게 안의사의 훌륭한 인품을 칭송하는 말을 들려주곤 했다는 것이다.
대림사 주지인 사이토씨(28)는 안의사와 감시헌병간의 기연에 감동해 두사람을 같이 불공드리는 한편 1년전부터 두사람의 인연을 그린 소설을 쓰기 시작,{우리 마음속의 안중근-천섭시칠 합장(합장)의 생애}라는 제목으로 18일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사히는 16일 이곳을 찾은 본사의 역사관광단 41명이 안의사의 유지와 지바헌병의 위패가 있는 불전에 합장하고 사이토 주지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10년전부터 시작한 역사관광이 종전에는 서일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알려지지않은 한일간 교류사를 탐방하기 위해 동일본편을 기획, 5박6일 일정으로 작년12월에 이어 두번째 대림사를 찾았다고 소개했다.관광단의 김종렬씨(67.회사경영)는 이곳을 찾은 소감을 "안의사를 그렇게 소중하게 해주었다니 고마운 일이다. 과거에 구애받지 않고 사이좋은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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