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시민단체 {맑은물 찾기} 본격활동

"우리가 마시는 물, 더 이상 정부만 믿고 기다릴수 없다"낙동강 상수원 오염사고로 수돗물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시민운동단체들이 {맑은 물 찾기 운동}에 본격적으로나섰다.

지난 91년부터 대구시와 당시 페놀을 배출한 두산전자를 상대로 피해보상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페놀임산부모임} (대표 김성분.35) 회원들은 17일 오전 대구시를 항의 방문했다.

회원들은 "페놀사건의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발생한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사건으로 영남지역 1천만시민들이 고통을 받고있다"며 식수원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페놀사태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실시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경실련등 20여 환경.시민단체들이 연대한 전국 최대규모의 환경감시기구인 가칭 {한국환경회의} 발족을 앞두고 환경운동단체를 중심으로지역 시민운동단체들도 시민연대환경감시 연대기구를 결성, 환경감시활동을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시민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가칭 {낙동강오염원인 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시민연대기구} 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시민연대기구에는 대구YMCA 페놀임산부모임 여성단체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관계당국에 제안한 환경운동단체 학계 시민운동단체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반구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도요금납부거부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대구YMCA는 시민연대기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환경오염감시 고발전화인 {녹색의 전화}(23-3548)를 개설, 환경오염행위에대한 시민고발을 접수키로 했다.

대구Y는 또 17일 오후7시30분부터 {낙동강 상수원수 무엇이 문제인가}라는제하의 시민토론회를 열고 낙동강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대응방향을논의했다.

오는 19일에는 시민들의 환경보호의식을 높이기위해 캠페인과 수도요금 납부거부운동을 전개하고 낙동강수계에 있는 경북 부산 경남지역의 7개 Y와 함께가칭 {낙동강 살리는 환경감시연합단}을 결성, 낙동강 오염행위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대구경실련은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등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대학생 환경감시단}을 모집, 부산.울산.구미.포항경실련과 함께 낙동강오염실태 조사활동을전개할 계획이다.

경실련 대학생환경감시단은 오는 26.27양일간 수질및 대기오염등 오염행위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실태 조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이와 같은 시민단체들의 활동은 @오염실태파악 @수질감시체제 운영 @물을 비롯한 환경관리의 근본적인 개선방안도출 @시민들의 환경의식 고취에 큰역할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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