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대표의 방북의사 천명에 대한 긍정, 부정 양론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를 환영하고 나서서 이대표의 방북성사여부가 재차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의장은 15일 담화를 발표해 "이기택대표의 평양방문의사가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당연히 가질수 있는우국충정의 발현"이라며 지지와 환영을 표시했다.
이런 가운데 이대표는 17일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표의 방북추진발표에대한 일부 최고위원들의 문제제기가 있을것으로 예상되자 "방북일정발표등은전적으로 당대표의 일정문제로 당론결정사항이 아니다"라며 당내의 문제제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다만 이에대한 논의는 당내중지를 모은다는 것이지 누구도 간섭할수없다"라고 방북추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며 오는 임시국회후 정부와 협의하에 방북문제를 추진할것임을 밝혔다.
그의 방북발표이후 여권의 입장은 상당히 곤혹스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실제 북한핵문제 해결을 미국측이 독점함으로써 우리정부가 이후 한반도문제에 당사자이면서도 추후 주도권을 북한과 미국측에 완전히 빼앗길 가능성을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대표의 정부협의하의 방북추진은 우리측의 입지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무조건 반대할 수 없는 처지이다.또한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창구를 독점하고있지만 야당대표라고 해서 이를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이문제에 대한 모든 키를 쥐고있는 이대표의 태도 또한 단순히 그의 의지 표명이라고만 일축하기에는 너무나 낙관적이라는 점이다.이대표는 17일까지 "오랫동안 생각을 하고 이분야의 전문가들과 얘기를 나눠왔다"면서도 정부와의 사전협의는 전혀 없었음을 거듭 밝혔다.그러나 그의 방북이 민족문제의 해결과 우리정부의 입지를 살리고 남북한 정상회담의 성사등에 도움이 될것임을 거듭 밝히면서 정부가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자신있게 설명했다.
그의 방북이 실제 실현된다면 이대표가 오는 임시국회가 끝난후에 이문제를본격추진할 것을 밝힌점과 또한 그가 북미간 북한핵문제가 오는 3-4월중에해결될 것으로 관측한 점을 놓고볼때 그의 방북이 실현된다면 2월말이나 3월께가 될것이 아닌가 한다.
이대표측과 청와대측의 교감여부가 이대표의 방북성사에 결정적인 키가 될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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