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농협-지소건물 편법매각

영천농협이 지난해 경영이 적자로 나오자 소유건물을 매각, 흑자로 돌린뒤조합원 특별 상여금까지 챙긴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더욱이 건물 매각은 현직 조합장이 선거에 출마한 시점에 이루어져 조합이조합장의 부실경영 책임을 모면하게 해주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낳고 있다.지난 10일 선거에서 이인기 조합장(62)이 재당선한 영천농협은 선거운동이한창인 지난해 11월 조합의 경영적자가 쟁점으로 부각되자 12월초 이사회를긴급 소집, 야사동 동부지소 건물을 4억5천만원에 영동새마을금고에 매각했다.이에따라 10월 가결산 당시 3억5백만원의 적자를 보이던 영천농협은 흑자로돌아서 조합장은 이를 선거에 이용하고 직원 63명은 적자발생시 받을 수 없는 특별상여금 1백50%까지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 김모씨(59)등 상당수 조합원들은 [현직 조합장의 적자경영 책임이 선거 이슈로 떠오른 시점에서 연초 사업계획에도 없던 동부지소를 매각, 흑자로돌린 사실은 특정인을 도와주기 위한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 비난했다.이에대해 조합측은 [지난해 청사를 신축하는등 신규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많아 당초 구 본소를 매각키로 했으나 매수자가 없어 사업을 변경, 동부지소를 처분했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조합장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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