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화조분뇨 62% 바로 하천에

분뇨수에 의한 강물 오염은 낙동강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강 하천이 같이겪고 있는 것인데 분뇨수를 정화하는 {정화조의 설치, 관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는한} 강오염방지는 공염불로 끝날 것임이 불을 보듯하다.더구나 현재 시판을 주도하는 살수형부패탱크 정화조(PVC제품)가 대부분 규격 미달이어서 정화조의 관리및 청소에 대한 근본적 제도개혁부터 선행돼야한다는 비판이다.현재 시판되고 있는 정화조는 85년8월부터 시판된 제품으로 제품의 두께규격,용량, 접합부분, 여재등4개부분이 규격에 미달된 제품이 범람하고 있다.5인기준으로 정화조의 두께는 5mm, 용량은 1루베여야 하나 모두 맞지않고,분뇨수 분해에 필터작용을 하는 부품인 여재도 6m가 돼야 하지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박완철씨가 지난 91년 효율 85%이상인 고성능제품을 개발했지만 이를 설치하는 곳을 상수원보호지역으로 한정,법적시비가 끊이지 않는데다 고가라는 이유때문에 건축업자들이 시공을 외면, 분뇨수관리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환경처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강을 오염시키는 오염원은 공장폐수가40.5%, 축산분뇨가 0.5%인데 비해 분뇨수를 포함한 생활하수가 59%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정화조에서 나와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분뇨수가 무려 62%나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경관계자들은 [공장의 폐수에 의해 오염되는 중금속등은 업체에 대한 관리,감시및 행정지도로 방지할 수 있으나 부실정화조에 의한 오염의 방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국민의 인식전환이 없는한 정화되지 않은 분뇨수를 식수로 계속 음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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