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가족 휴가여행 안성맞춤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서 시작한 국립공원 주왕산자락이 영덕군쪽으로 흐르다 끝자리를 맞는 부남면 내룡리, 항리의 수백년 오솔길이 번듯한 신작로로뚫렸다.청송군 부남면 구천리-내룡리간 군도213호선(14km).

구천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돌아들어 시작하는 이길은 첫머리서부터 기암과 푸른솔, 맑은물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다.

구천에서 2km 남짓 떨어진 화장리 병풍바위(병암)는 이곳 사람들이 으뜸으로치는 절경.

여름철 바위틈에서 손이 시릴정도의 바람이 나오고 고드름까지 달리는 내룡리 얼음골은 신비함마저 느끼게 한다.

이 길을 감싸도는 개울은 길손들이 한결같이 감탄하는 옥계수.혼자만의 자동차 여행도 좋지만 길주변 곳곳에 야영지가 많고 산채, 표고버섯, 흑염소등 토속적인 먹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어 가족단위 휴가여행이 안성맞춤이다.

내룡리에서 3km(지방도 928호.비포장)를 가면 영덕군 달산면 옥계로, 여기서영덕읍까지는 30분 소요.

이길은 아직 찾는 이가 드물어 1일 교통량은 3백대 내외로 한적하다.청송군이 91년부터 30억원을 들여 올해 6월 완공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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