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선비고장 먹칠 {부신풍조}

"유서깊은 선비의 고장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최근 안동지방에 난무하는 각종 가명.익명의 투서및 진정은 새해벽두부터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크게 흐려놓고 있다.

올들어서도 각 사정기관에 접수돼 지역 검.경찰이 사실확인및 내사를 벌이고있는 투서나 진정은 벌써 5-6건, 지난 한해동안은 대구지검안동지청에만도2백70여건이 쏟아져 들어왔다.

입건사례는 단2건. 거의가 사실무근이나 무혐의로 밝혀져 수사력만 낭비한셈.

더구나 근간에는 일부공직자의 명의까지 도용, 특정인을 헐뜯는 투서가 남발해 불신풍조의 지역내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혼탁상이 어떤 지경까지 이를지|"라며 벌써부터 탄식하고 있는 실정.

"차제에 음해성 투서에 대해 수사당국이 강력히 대응해 {투서 진정 다발지역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 안동시민 다수의 바람이다.

검찰역시 "악질 진정.투서인등 무고사범에 대해서는 민심교란 방지차원에서중점적으로 추적, 처벌토록 하겠다"고 지역여론에 맞장구는 일단 치고 나서,무고사범 척결의지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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