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질관리체계 근본정비토록

김영삼대통령은 18일 "낙동강 수질오염과 관련, 이번에 발표한 수질관리개선대책은 단순한 사태수습용이 아니고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실려있는 것"이라면서 "물관리체계와 기틀을 이번에 근본적으로 정비해 강화토록 하라"고 환경처에 지시했다.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박예흔장관으로부터 환경처 올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발상과 틀을 과감히 깨야한다"며 "환경을 지키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지난날 외형적 성장에만 몰두한 나머지 인간의 생명과삶의 질문제를 소홀히 해왔다"고 지적하고 "그 총체적 귀결이 최근 낙동강 오염사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환경에 대한 정보나 사실을 국민에게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알려서 국민 모두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협조할 수 있도록해야 할것"이라며 환경관련시민운동단체들과 협조, 국민과 정부가 함께 하는{녹색운동}을 펴나가자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식수오염사태가 확대된 것은 냄새나는 물을 급수하면서 조사를 함으로써 국민이 신뢰를 잃은데 있다"고 지적, "수질에 문제가 있으면단수조치도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환경문제도 국가의 안보.치안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당부했다.조병환환경정책실장은 이날 보고에서 수질개선등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배출부담금등 오염자에게 부담금을 물리는 동시에 환경세 신설.해외공채발행.환경복권 문제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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