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치를 표방하면서 정치와 현장과의 거리를 좁히기에 분주한 이기택 민주당대표가 18일에는 대구를 방문했다.이대표는 이날 오전 낙동강오염의 주범지역인 금호강유역과 비산염색공단,그리고 달성취수장등을 둘러본후 오후에는 황제예식장에서 열린 {낙동강물 살리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수질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제시하는등이번 물파동을 계기로 대구시민들과 민주당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분주한 모습이었다.
o...이대표를 비롯 김병오정책위의장과 문희상대표비서실장, 박실 손세일 이원형 양문희의원을 비롯한 15명의 의원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대구행 첫 비행기로 대구공항에 도착한후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낙동강과 금호강합류지역인 달성군 화원읍 구라3리에 도착.
기름과 쓰레기 모래등이 뒤엉켜 시커멓게 썩어 보기만해도 역겨운 하천바닥을 이대표는 직접 장화를 신고 들어가 삽으로 파헤치며 오염실태를 확인했는데 [이곳이 이렇게 되는데는 10년이 걸렸을지 모르나 예전 모습을 다시 보려면 아마 몇대가 흘러야할지도 모를 것]이라며 비감한 표정.이어 이대표 일행은 10시30분께 비산염색공단을 방문, 함정웅공단이사장의안내로 폐수처리시설을 둘러본후 공단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이대표는 [이태리의 한 염색공장의 경우 폐수처리후 최종 방출단계에 수족관을 설치 운영할 정도로 완벽한 폐수처리를 하면서도 제품의 국제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을 이뤄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폐수문제를 기술개발을 위한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날 이대표의 염색공단 방문에서는 민주당의 대구행사에는 이례적이라 할만큼 30여명의 대구지역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
이어 12시께에는 달성취수장에 들러 수돗물의 처리실태를 살폈는데 다사취수장에 비해 달성취수시설이 노후한 것을 지적하면서 깨끗한 수돗물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
o...이날 오후 황제예식장에서 진행된 {낙동강물 살리기 정책토론회}에서 민주당의 양문희의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수돗물파동의 책임자에 대한 문책으로 물관리 행정기강을 확립할것과 예산확보, 그리고 물관리 일원화와 환경처의 부로의 승격, 시민환경운동의 활성화등을 제시.
토론자로 나선 백승홍대구시지부장은 대구시의 하수처리장은 전체 하수량1백16만t중 60만t만 처리가 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중단중인 3개 하수처리장의 공사마무리를 위해 정부예산 8백억원을 속히 지원할것을 촉구.이기택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신수부이는 신토부이보다 더 중요하다]라며[이번 낙동강오염사태는 신수부이를 외면하고 국민생명을 경시한 정부와 기업들에 내린 하늘의 벌이며 현정부의 공허한 구호정치를 대자연이 심판한 것]이라고 정부측을 맹공.
그는 또한 [지난 91년 낙동강페놀오염사태 당시에도 맑은물 공급대책이 발표됐었으나 제대로 시행된 것이 없고 92년에는 수질보전예산이 오히려 95%나 삭감되었고 신경제5개년 계획중 맑은물 공급을 위한 예산 15조원중 환경처가 집행할수 있는 돈은 한푼도 없다]라며 정부 환경정책이 구호에 그치고 있음을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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