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전만해도 위원장 내정자였는데 이제 정식 위원장이 되고 보니 무거운책임을 느낍니다]구랍 14일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위원회 위원장.내정자로 발표된 후 1개월여만에 발기인 총회를 통해 공식 위원장에 취임한 이홍구 위원장은 짧은 기간에도 월드컵의 엄청난 영향력과 유치활동과 관련한 한국의 장.단점을 실감한듯 신중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이위원장은 [그러나 월드컵 유치가 한번 해볼만 한 과업이며 성공했을 경우그 부수적 효과도 기대 이상으로 크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조직을 완비해유치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을 강구, 실천하겠다]고 다부진 결의를 보였다.그는 부위원장과 위원 등 유치위원회 및 사무처의 조직을 2월 안에 마무리짓고 3월25일 프로축구 개막 전야제에 국제연맹(FIFA) 집행부 인사들을 초청하겠으며 5월과 6월 잇따라 개최되는 AFC(아시아축구연맹)와 FIFA 총회를 충분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위원회의 올 전반기 활동기간을 6월17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월드컵대회까지로 정한 이위원장은 이 기간 중에도 FIFA 본부 및 멕시코를 방문하겠다고밝혔다.
이위원장은 우선 오는 31일 UN 문제와 관련한 멕시코 외무장관의 초청으로멕시코시티를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이곳 출신 카네도 FIFA 수석부회장과 만나며 올 상반기 중 적당한 시기를 택해 취리히의 FIFA 본부를 예방, 제프 블라터 사무총장 등 실무자들을 만나 월드컵 유치에 필요한 절차상의 제반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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