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의원명부 열람 공보작성 편파적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예전과 달리 과열되면서 입후보자간에 공정성 시비까지 벌어지고 있다.대구 시내 1백40여개 지역새마을 금고는 3년의 이사장 임기가 끝남에 따라1.2월에 이사장선거를 하게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전체 금고 가운데 단독출마한 곳은 20여 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 1백20여 금고는 2명 이상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 91년 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에서는 전체 지역 새마을금고 가운데 70이상인 90여 금고가 후보자 1명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이로인해 금고 이사장 선거를 둘러싸고 공정성 시비도 빚어지고 있는데 현직구의원 배모씨(59)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구 모금고의 경우 재출마한 배씨와최모씨(62)가 대의원 명부열람과 선거공보 작성을 두고 말썽을 빚고 있다.최씨측은 선거관리를 맡고 있는 배씨측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대의원 명부의 열람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선거공보에도 최씨에 대한 내용을 빠뜨렸다고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씨는 [대의원 명부의 열람을 거부한 사실이 없으며 선거공보에는 최씨측이 제출한 사진이 없어 최씨와 관련된 내용을 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출마한 이모씨(54)는 [구의원으로 나설 작정을 하고있는데 그 이전에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되면 그만큼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 대구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선거는 전에 없이치열한 편]이라며 [내년 상반기중에 치러질 지방의회 의원선거 출마를 노리고이사장직에 출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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