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립오페라 {음악기회} 장준근씨

대구시립오페라단 음악기획으로 활동하고있는 지휘자 장준근씨(충남도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25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오페라극장에서 개막되는 베르디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객원지휘를 비롯 브로초아프, 제수프, 쳉스트초바, 오플레시등 5개도시 오키스트라의 객원지휘를 맡아 화제다.대구출신 지휘자인 폴란드 현지 교향악단을 지휘하기는 우종억교수(계명대)에 이어 장씨가 두번째다. 이번 무대는 이태전에 발족한 한.파친선협회가 양국 음악가들의 활발한 문화교류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휘자 장씨의 초청에 이어 한국측에서는 오는 5월중순 대구에서 폴란드 오르가니스트마렉 쿠들리히 초청독주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씨의 연주일정을 보면 25일 바르샤바 국립오페라극장무대에 올려지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지휘에 이어 2월11일 브로초아프 필하모닉 오키스트라와스트라빈스키 {현악을 위한 협주곡 라장조}와 브람스 {교향곡 제3번}을 연주하며 17, 18일 이틀동안 제수프시 뉴폴리시 필하모닉과 시마노프스키 {교향적협주곡 제4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를 각각 연주한다. 25일 쳉스트초바 필하모니아 오키스트라와의 무대에는 대구의 성악가 테너 김완준씨와 바리톤 문학봉씨가 합류, 한국가곡을 협연하고 3월5일 오폴레 필하모닉 오키스트라와의 무대에서는 로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과 스트라빈스키 {바이얼린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마단조}를 지휘할 예정이다.지난해 5월 공식초청을 받은 이후 그동안 꾸준히 연주레퍼터리를 공부해온장씨는 [서양음악의 본무대에 서는 만큼 동양적인 음악해석과 감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로 인식하고 인상 깊은 무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20일출국에 앞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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