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분뇨처리장 생분뇨방류 직접 확인

속보=경북 칠곡 분뇨처리장에서 지난해말 낙동강으로 방류한 것으로 알려진오염수중 상당량이 실제로는 생분뇨였다는 제보자가 나타나 검찰이 수사를확대하고 나섰다.K씨(43)등 5명은 21일 오후 대구지검에 출두, "지난해 7월부터 지난해말까지칠곡분뇨처리장에서 1천여t의 오염수가 섞인 생분뇨를 방류했다"고 주장했다.이에따라 대구지검 낙동강오염 사건수사반(반장 강탁차장검사)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칠곡분뇨처리장 {생분뇨 무단방출}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 22일관계자들을 불러 사실여부를 캘 방침이다.

K씨등 2명은 검찰에 들르기 앞서 본사에 와 칠곡분뇨처리장 1폭기조는 92년2월이후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11월까지 칠곡군 일대에서 수거된 생분뇨가 직접 투입됐고 이번에 말썽이 난 6백50t 방류량의 상당량도 이 생분뇨였다고 폭로했다.

특히 분뇨처리장에서는 지난3일 달성취수장에서 악취소동이 난뒤 여론이 악화되자 파문을 우려해 4일쯤부터 일요일인 지난16일 분뇨처리장이 1폭기조에남아있던 50여t가량의 찌꺼기를 분뇨처리장 담벽부근 공터에 매립했고 군청공무원등이 동원돼 1폭기조와 배출구를 청소 하는등 뒷마무리를 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칠곡분뇨처리장은 하루 처리량이 28t임에도 칠곡군 인근의 하루 수거분뇨량은 40-60t에 이르는데다 지난해 11월24일에는 모아파트 정화조를 청소하면서 2백여t의 분뇨를 수거해 처리한 것으로 알려져 평소에도 많은 양의생분뇨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않고 불법으로 강에 방류됐다는 폭로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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