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도 아닌 농촌의 조그만 단위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옥중당선}이라는 농협사상 유례없는 일이 금릉아포에서 생겨났다.3공시절 정치탄압에 의한 국회의원 옥중당선이라면 몰라도 오늘처럼 열린시대에, 과열.타락의 말썽끝에 당선사퇴-구속-옥중재당선이 연출됐다면 떨어진쪽이건 붙은쪽이건 {모두가 불명예}요 {오십보 백보의 당락}이란게 유권자들의 시각이다.
그런데도 떨어진쪽은 {네탓}, 당선된쪽은 {구명운동}을 입에 올리고 있으니{딱한노릇}이다. 혐의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법이 하는것인데도 분위기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은 과거의 선거재판이 그만큼 물러터졌다는 것을 반증한다.금릉아포농협선거의 타락은 두 후보간의 누적된 감정싸움이 그 배경이다. 지난 90년1월 조합장선거때 한쪽이 [이번만 출마하고 다시는 안나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깨고 다시 나오자 다른 쪽도 이에 반발해 출마, 서로 헐뜯는 싸움판으로 번져 급기야는 금품살포등의 혐의로 쌍방구속사태를 빚은 것이다.온동네가 시끄럽자 아포유지들은 재선거에서 단일후보 무투표당선으로 이 창피를 씻으려했지만 결국 세명의 후보가 난립, 애초에 당선구속됐던 사람이 옥중당선의 상처투성이 영광을 안았다.
이렇게되자 당선자를 지지하는 쪽에선 당연하다는 듯 구명운동을 펴고 있고,농협도 지부쪽에선 [오점선거에 대한 법의 심판을 겸허하게 기다리겠다]는입장이다.
옥중에서 재당선된 후보가 농협조합법174조에 따라 벌금50만원이상을 선고받게 된다면 아포농협은 또다시 무주공산이 된다. 농촌의 작은 선거재판이지만이것이 내년의 단체장, 그다음해의 국회의원선거의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판결이 주목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