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심승남경장.심경보순경

경찰 승진심사와 시험에서 부자 경찰관이 나란히 합격해 대구경찰의 흐뭇한얘깃거리가 되고 있다.대구달서경찰서 교통과에 근무하는 심승남경장(53)과 수성경찰서 수사과 심경보순경(28)이 화제의 주인공.

특히 아들 김순경은 14대1의 경쟁률을 뚫은 것은 물론 경장시험 합격자 42명중 수석을 차지해 기쁨을 더하게 했다.

지금까지 부자, 형제경찰관은 간혹 있었으나 이처럼 부자가 동시에 승진하기는 우리 경찰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아버지 심경장은 25년 경찰경력중 대부분을 형사통으로 보내는 {고달픈} 생활을 해왔지만 아들의 경찰입문을 말리기보다 오히려 권고했다고 한다.예전처럼 힘들고 어렵기만 한게 아니라 자신의 능력개발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할수 있는 보람있는 직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들 심순경은[대구대학교 지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교사 자격증을 땄지만 아버지의 길을 밟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지난 90년 순경공채에 응시했다]며 [첫진급시험에서 무난히 합격해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심경장부자는 [하위직급에서의 승진이라 크게 평가하긴 어렵겠지만 부자경찰관 동시합격이 현 경찰관들의 자녀중 경찰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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