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담배값 미국 절반 수준

세계주요국가의 담배값은 얼마나 될까. 모든 나라의 담배값에는 국가재정과국민보건향상 재원마련을 위한 고율의 세금이 붙는 것이 통례.현재 한국의 담배값은 올들어 갑당 최고2백원이 인상돼 최고급 하나로의 경우 1천원에 판매되고 있다.국산담배에는 5백원급이상일 경우 갑당 4백60원, 5백원급미만에는 갑당 40원씩의 담배소비세가 부과되며 또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담배에는 일률적으로갑당 20원씩의 공익사업부담금이 붙게 된다.

따라서 최고급 하나로의 경우 전체 담배값의 48%인 4백80원이 세금으로 흡수된다.

담배의 종주국으로 알려진 미국의 담배값은 우리보다 월등 비싸다. 물론 미국의 국민소득과 물가수준이 우리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하기는 곤란하지만 절대가격으로만 따지면 한국의 1.5-2배 수준이 된다.양담배가격이 유독 우리나라가 싼것은 제조회사들이 한국내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대중적인 말보로의 시판가격은 1.8-2.3달러. 우리돈으로는 1천4백60-1천8백66원인데 가격이 일정치않은 것은 주에 따라 세금이 다르기 때문.공통으로 적용되는 연방세는 갑당 0.24달러이며 주세는 뉴욕이 갑당 0.64달러, LA가 0.35달러이다. 또 판매세는 뉴욕에서는 부과되지않으나 LA에서는 판매가격의 8.25%가 부과된다.

한편 최근 클린턴정부는 국민보건보장 예산확보를 위해 연방세 1백%인상을검토하고 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담배값은 마일드세븐 1백mm롱사이즈가 2백50엔, 84mm보통사이즈가 2백20엔. 우리돈으로는 1천5백92원과 1천8백9원으로 역시 2배가까이 비싸다.

일본담배에는 국세와 지방세가 갑당 각각 62.5엔씩 총1백25엔이 부과되며 소비세는 판매가의 3%.

영국의 벤슨앤헤지는 갑당가격이 3.29-3.46달러, 우리돈으로는 2천6백69월-2천8백7원. 한국담배보다 3배 가까이 비싼수준이다.

영국담배에는 부가세 13.04%, 종가세 21%, 종량세 38.79%등 72.83%의 높은세율이 적용된다.

프랑스의 갈로이즈브루네와 홍콩의 켄트는 갑당 가격이 2.36달러와 2.32달러.우리돈으로는 1천9백15원과 1천8백82원수준이다.

프랑스담배에는 부가세 18.64%와 종가세 48.76%, 종량세 3.55%등 70.94%의세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대만담배는 우리보다 싼편인데 흔히 피우는 장수의 갑당 가격은 25원,총통은 26원. 우리돈으로는 7백75원과 8백6원이다.

대만담배에는 갑당 16.6원의 공매세가 부과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