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두고있는 대구은행.대동은행등 지역은행들이 93년도결산결과 총 수신고 증가율, 대출금증가율, 기간이익등 경영실적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은행감독원을 비롯한 관련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지난 한햇동안 설립이래 가장많은 기간이익을 올렸으며 전국 10개 지방은행 가운데 기간이익부문에서 9년연속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93년도 총 수신고가 4조5천85억원으로 92년의 3조7천7백37억원에 비해 19.5%, 총 대출금도 2조6천7백41억원으로 92년의 2조3천4백43억원에 비해 14.4% 늘어났다. 또한 93년도 기간이익이 1천40억원으로 92년도에비해 24%나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기간이익 부문에서 경영여건이 대구지역보다 나은 부산은행의7백87억원, 경남은행의 5백억원, 경기은행의 4백94억원에 비해 훨씬 많은 이익을 시현해 짭짤한 장사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배당률도 대구은행10.0%, 제주은행 1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국 지방은행 평균배당률6.08%, 시중은행 평균배당률 4.73%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대구은행은 앞으로 전개될 금융개방화와 치열한 자유경쟁시대에 대비해 내부유보 강화로 재무구조 견실화가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기간이익의 약60%정도를 내부유보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내부유보로 대손충당금과퇴직급여충당금 적립비율등을 1백% 달성하게 되어 금융감독당국이 유도하고있는 건전경영 지도기준을 충족하게 될 것이 확실해졌다.
홍희흠 대구은행장은 "이러한 경영 성과는 외형위주의 수신증대를 지양하고실세위주의 수신증대를 위해 3천3백여명의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이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영혁신운동과 지역밀착화를 통한 거래기반을 확충했기 때문"이라며 "94년에도 21세기 초일류은행을 향한 기반조성을 위해 경영혁신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들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는 은행이 되도록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동은행도 93년도 결산결과 총 수신고가 2조1천152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35.5% 늘어났으며 총 대출금은 1조274억원으로 26.6%, 기간이익도 316억원으로 55.7% 각각 증가해 경영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자금지원을 위해 설립된지 4년밖에 안되는신설 은행인 대동은행은 지난해 불법대출 사건등으로 지점장.전무등이 구속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수신고가 2조원을 돌파했으며 같은 신설은행인 동화은행의 93년도 기간이익이 92년에 비해 26.3% 줄어들었으며 동남은행의 경우 기간이익이 40.1% 늘어난데 비해 대동은행은 55.7늘어나 신설은행들 중에는 높은 이익증가율을 나타냈다.
대동은행의 권중혁상무는 "은행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년이상의 시간이 지나야만 거래선 확보, 수신고증가등 올바른 경영을 할수있는데아직도 대출금의 90%이상을 중소기업체에 대출해야 하는등 어려움이 많지만올해는 외형보다는 실속있는 내실경영을 통해 이윤을 많이 창출하고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