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동료의원간에 돈봉투시비로 추문에 휩쓸리고 있다.김말용의원이 25일 노동위소속 동료의원, 그것도 같은 민주당의원들의 돈봉투수령가능성을 폭로하며 진상을 규명하고 나선 것이다.김의원의 폭로에 의하면 지난 12월초에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된 한국자동차보험측이 모중역을 통해 과일바구니와 함께 돈봉투를 보내왔는데 자신은 이를즉시 돌려보냈다는 것.
그러나 김의원은 [당시 그 중역이 다른 사람은 다 받는데 김의원은 왜 안받느냐라고 했다]면서 다른 의원들이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선것이다.
문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한국자보의 이창식전무는 이날 오후 중앙당기자실을 들러 [지난 국감이후 11월초 국감및 당사사장 증언에 대한 인사차 신세계백화점 특판과를 통해 노동위원들에게 과일상자를 보낸 일은 있으나 돈봉투를 돌린일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폭로의 주요 관심사는 김의원이 민자당등 다른 당소속의원들의 비리를문제삼고자하는것이 아닌 같은 당소속 같은 노동위동료의원들을 겨냥한것이라는 점이다.
동료의원들에 대해 뚜렷한 물증도 없이 심증만으로 그것도 같은 소속당의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뇌물수수 가능성을 들고 나왔다는데서 돈봉투수령의 사실여부를 떠나 느닷없이 이를 공개화하고 나선 저의에 대해 주변에서는 곱지않은 시선을 던지고있다.
지난번 이기택대표가 야당원로들과 만났을때 강한 질책을 받았던데서도 엿볼수 있듯 틈만 나면 지도부를 흔들려고한 비주류측의 공세가 아니냐는 것이다.김의원은 지난 전당대회때 김상현의원 진영의 핵심인사로 경남북 지역을 담당했다.
현재 김의원의 타깃이 된 노동위소속 민주당의원은 장석화(위원장) 홍사덕원혜영(간사) 신계륜의원등 4명.
장위원장은 [자신은 돈봉투를 돌려보냈는데 다른 사람들은 받았을 것이란 것은 혼자서만 깨끗하다는 것이냐]라며 이는 다른 의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하고있다.
신의원측도 당시 과일상자를 받기는 했으나 돈봉투는 없었다고 외유중인 신의원을 대신해 그의 부인이 밝혔다.
문희상대표비서실장도 [비주류가 하는 일이 아니냐]라고 비아냥거렸다.이대표측은 일단 김의원 지적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해명하는 선에서 일체의대응은 않기로함으로써 이문제는 더이상 비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의원의 이번 돈봉투문제 제기는 방법상의 문제점, 특히 야당내에서동료의원들의 추문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야당의 이미지를 스스로 훼손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데서 돈봉투의 수령여부에 대한 사실규명은 뒷전으로 밀린채 오히려 민주당내 분열만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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