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공항주차료 내달 대폭 올려

새해들어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공항공단이 대구공항 주차장 사용료를 대폭 인상키로해 물가인상에 앞장선다는 비난을 사고있다.공단측은 다음달부터 대구공항 주차사용료를 김해 김포공항과 같이 최고 54를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되면 소형차량은 30분당 5백원에서 6백원으로, 대형은 7백원에서 1천1백원으로 인상되고 종일 주차는 3만원에서 3만4천원으로 인상된다.정기주차권도 소형차는 월5만원에서 8만원, 대형은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오른다.

공단측은 대도시 공항주차장의 수요를 억제하고 시가지 주차장과 형평을 맞추기위해 사용료를 올린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주차장을 놀리는 일이 많아설득력을 잃고 있다.

4백50대의 주차면적을 갖고 있는 대구공항은 평소 이용률이 절반을 넘지못하고 있으며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도 주차공간이 남아돌고 있다.주차요금도 현행 30분당 4백원을 받는 공공 주차요금에 비해 비싼 실정이어서 요금을 올릴 경우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대구공항의 경우 주차료를 인상할 이유가 없는데도 주차료를 올린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국내선 여객 공항이용료도 1천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 앞으로 승객들의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공항공단은 "주차요금을 비롯한 공항시설사용료 인상으로 마련되는 재원은공항시설의 현대화및 부족한 여객편의시설 확충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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