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폐지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구의회 의원들이 근본적 행정개편 없는 자치구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이같은 조건부 반대 움직임은 자치구가 폐지되면 저절로 없어지게될 구의회의원들의 지역내 첫 공식입장 표명이어서 주목된다.
대구시 구의회의장단 협의회(회장 권녕환)는 28일 수성관광호텔에서 모임을갖고 [30년만에 부활된 구의회를 3년도 안돼 아무런 대안없이 없애는 것은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장단은 그러나 [직할시가 없어지는 등 행정구역이 개편될 경우 자치구 폐지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그때는 새로운 시의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여론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도록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 의원수는1백-150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장단은 [구의회가 예산절감, 공무원감독등 나름대로 역할을 다했다]며 [예산절감만을 위해 구의회를 폐지하는 것은 그동안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해온 의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의장단은 또 정부에 알아본 결과 자치구 폐지를 검토한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추이를 보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이날 긴급모임에는 권녕환동구의회의장, 심재춘서구의회의장, 박동소북구의회의장, 양종학달서구의회의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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