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랜 침체에 빠져있던 우리나라경제가 차츰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93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들어 생산 소비 투자면에서의 지수가 월등히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종합지수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뚜렷해지고 있는 저유가 저금이 저환률등 소위 신3저현상이 우리경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국제기름값은 걸프전당시 최고 배럴당 20달러였던 시세가 지금은 10달러수준으로 떨어져 있으며 국제금리의 경우도 일본등이 경기진작책으로 저금리 정책을 취하고있어 계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금리는 낮아 공정할인율이 1.75%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다만 환율만은 일본의 엄살로 인해등락이 거듭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무역흑자가 지속되는한 국제적 압력은계속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달러당 90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위에 현정권의 국정운영 기본이 지금까지의 사정에서 경제회생으로 돌려지자 이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와 관계되는 기계수주가 12월들어 전월비 32%나 늘어났으며 특히 민간부문의 증가가 눈에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에따라 실업률도 0.1%포인트 낮아지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경제는 거시적 입장에서는 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겠다.그러나 미시적 입장에서 보면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음을 알수있다. 우선은우리경제가 아직도 구조조정기에 들어있다는 점이다. 소위 노동집약형에서자본기술집약형으로 이행되고 있는 중이다. 이는 현실적으로는 중화학호황에경공업불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중 생산지수를 봐도 이현상은 뚜렷하다. 12월초 중공업의 생산은 전년동기비 11.1% 늘었으나 경공업은 오히려 0.7%감소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양극현상이 심화되면 될수록 지수경기와는 관계없이 체감경기는나쁜것으로 나타나게 돼있다. 또한 소비구조면에서도 왜곡현상은 시정되지않고있다. 즉 백화점경기는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나 시장경기는 전혀 미동도하지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소위 실명제에 따른 실망소비나 가전제품등소위 특소세실시에 따른 사전구매로 일어난 일시적 현상으로도 볼수있다.그러함에도 우리는 신3저등 거시적입장에서 다가오고 있는 경제회복의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의 공통된 바람이다.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의경제적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우리경제구조를 강한 국제화체질로 키워나가기위해서는 이번의 기회가 너무도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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