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 행정기관이 설치 운영하는 나무병원이 생긴다.대구시는 2월초 두류공원내 양묘사업소(622-3172)에 나무병원을 개설, 공공기관 또는 개인소유의 병든나무를 무료로 돌봐줄 계획이다.이곳엔 나무치료전문요원이 상주, 나무병실인 치료동을 관리하며 나무병충해연구도 겸하게 된다.특히 상담및 치료일지를 작성, 나무병충해예방에도 활용하며 건강목생산에도이바지하게 된다는 것.
나무병원은 사단법인 한국분재조합대구지부의 협조를 받아 웬만한 치료는 돈을 받지 않을 작정이라고.
이곳은 나무및 꽃수집소도 겸해 개업, 아파트모델하우스등 공개때등에 잠시전시되었다가 {버려지는} 나무.꽃을 기증받아 재사용케 하는 자원재활용업무도 맡게 된다.
대구시가 나무병원을 서둘러 세운 것은 최근 원인모르게 죽는 가로수가 많아이를 살려보자는 의도에서 나온 것.
최근 대구시내 대로변에는 이미 말라죽었거나 고사직전에 놓인 가로수를 쉽게 볼수있다. 이중 대부분이 정기적인 약물살포등에 의해 죽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관계자는 근래 말라죽은 가로수 가운데 인근 상가등에서 주차를 어렵게 만든다든가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죽게한 것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반월당, 신천동등지에서 고사한 가로수는 {사인감정}까지 의뢰하게 됐으며 감정결과 비눗물 석유등을 물주듯이 나무 뿌리등에 뿌려 말라죽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나무병원설립을 계기로 나무사랑운동이 자연스레 번져나갔으면 하고 기대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나무를 죽게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두고 심증은가나 증거가 없어 지금까지 응징할수 없었다"며 나무병원이 생기면 상황은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나무병원이 들어설 양묘사업소는 총면적 2만여평규모로 20여종의 나무묘목이들어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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