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등 전세계의 기상이변에 따른 흉작으로 오는 7월말경 전세계의곡물재고는 최악의 수준에 이르러 국제곡물가격의 폭등세가 우려되고 있다.또 지난해 곡물가격은 밀을 제외하고 옥수수, 콩, 쌀 등이 모두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같은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우리나라의 곡물수입에 따른 추가부담액이 1억9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31일 농림수산부가 미농무부와 FAO(식량농업기구) 등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금년도 '국제곡물수급 및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의 곡물생산량은 17억9천4백만t으로 전년에 비해 4.8% 감소했다.지난해 전세계곡물생산량을 종류별로 보면 옥수수는 4억5천5백만t으로 14.0%,콩은 1억1천2백만t으로 4.1%, 쌀은 3억4천4백만t으로 2.1% 각각 감소했으며다만 밀은 5억6천만t으로 0.2% 증가했다.
이에따라 전세계 곡물의 기말재고(94년 7월말)는 전년대비 16.1%가 줄어든3억1천1백만t으로 지난 76년이후 최저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곡물별로는 밀이 1억4천만t으로 전년대비 2.2%, 옥수수가 6천4백만t으로36.5%, 콩은 1천7백만t으로 16.3%, 쌀은 4천만t으로 21.6% 각각 감소할 것으로추산됐다.
한편 작년말현재 t당 곡물가격은 옥수수가 1백26달러로 전년말대비 35.5%,콩은 2백68달러로 21.3%, 쌀은 미국산이 4백96달러로 23.4%, 태국산이 4백65달러로 49.5%각각 상승했다.
또 밀은 1백37달러로 14.4% 하락했으나 이는 밀의 가격이 90년과 91년에 1백30달러수준에 머물다 92년말에 1백60달러로 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평년수준을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올 여름에 전세계의 곡물재고가 대폭 감소하고 앞으로곡물가격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곡물수입량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우리나라의 추가부담액은 약 1억9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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