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상최악 귀성전쟁

설연휴 2천6백만 민족대이동이 8일오후 시작됐다.13일까지 닷새간 이어질 이번 설연휴동안 전국적으로 사상최대인파가 이동해최악의 귀성.귀경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마다 시외버스등 대중교통 이용객은 15%씩 줄어드는 반면 승용차를이용한 개별귀성행렬은 크게 늘어 고속도 국도의 교통체증현상은 극에 달할전망이다.

또 연휴가 시작되는 8일오후부터 날씨가

을 더욱 고달프게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번 연휴동안 지난해보다 3%정도 늘어난 40만명이 대구를빠져나가 귀성행렬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각부서장의 재량으로 귀향자들로 하여금 오전근무만을 마치고 조기퇴근하도록 해 오후부터 사실상 휴무에 들어갔다.대구성서공단, 구미공단, 달성공단등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각 공단은 회사별로 귀향버스를 마련, 근로자들의 귀향길을 도왔다.

0---서대구공단과 비산염색공단 5백여 입주업체 대부분은 8일 정상조업을 함에 따라 종업원들은 9일 아침 일찍 회사에서 마련해준 버스편이나 개별적으로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대구공단 대다수 입주업체와 염색공단 입주업체 40%가 5일간의 연휴를 실시하고 회사에 따라 50-1백%의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했다.

0---북부정류장은 설연휴를 앞둔 8일 오전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1시부터 귀성객이 붐비기 시작, 이날 하루 평소보다 10-20%많은 1만5천-2만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부정류장 관계자는 [설연휴동안 10여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1일운행횟수를 8백회에서 1천2백여회로 증회했지만 버스이용객이 매년15%씩 줄고있는 추세라 예상에 못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0---8일낮부터 동대구역과 대구공항 고속버스터미널 동부정류장등은 귀성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크게 붐볐다.

동대구역은 이날 오후부터 귀성인파로 붐비기 시작, 하룻동안 평소보다 2배많은 4만여명이 이용했으며 동대구톨게이트도 정오를 지나면서 귀성차량이몰려 모두 1만7천여대가 빠져나갔다.

대구공항 역시 평소의 2배인 5천여명이 이용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측은 설날귀향객을 위해 서울-대구간 10편을 임시 증편했다.0---동부정류장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포항.경주등지로 1만5천여명이 떠났으며,정류장측은 승객이 많이 몰리는 구간에 1백30편을 증회.운행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