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열럭키아파트 회사측서 매입 합의

속보=부실시공으로 말썽을 빚은 포항시 장성동 럭키아파트는 경북도지사의중재로 럭키개발이 문제가 된 101동 1백20세대를 모두 매입한다는 원칙에는입주자와 합의했으나 1순위 박탈보상금, 정신적피해보상금등 세부적인 합의에는 상당한 이견을 보여 문제해결까지는 긴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7일 입주자들은 우명규지사가 제시한 {입주자전원이주}에 대해서는 대체로의견을 같이했으나 오후부터 시작된 럭키측과의 세부협상은 결렬돼 14일 오후7시 재협상키로 했다.이날 세부협상에서 입주민들은 아파트보상금이외 이주비.제세공과금.1순위박탈보상금.정신적피해보상금등 5천여만원을 요구했고 회사측은 오는14일 회사측보상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절충을 보지못했다.

특히 입주민들은 아파트보상금을 포함, 총1억4천50만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회사측은 아직 보상범위를 밝히지 않았으나 아파트보상외 일부의 이주비정도를 정신적 보상범위로 삼을것으로 보여 협상과정에서 상당한진통이 불가피하다.

이번 럭키아파트 분쟁은 지난해 6월과 8월, 올 1월등 세차례에 걸쳐 포항시와 정부종합민원실등으로 진정이 보내졌으나 당국에서는 전문가의 안전진단결과 {구조적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매달려 적극적인 민원해결에나서지 않았다.

특히 당국의 안전진단결과에도 주민들은 불안한 생활을 계속, 문제해결을 촉구해왔으나 지금껏 안이한 태도를 보이다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서 고질적인{뒷북행정}을 드러냈다.

한편 럭키개발 정회창이사는 매일신문사를 방문, [어쨌든 사회적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원한다면 모두 매입하겠다]고 밝혔다.럭키측은 [부실아파트에 대해선 구조안전진단을 재실시, 안전이 확인될 경우보강공사를 거쳐 재분양할 방침]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