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혈육의 정 유도로 다집니다

[많은 스포츠를 접해봤지만 유도만큼 어렵고도 심오한 운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대구시 유도회 양춘기회장(55.대구시 북구 침산동7의3 삼익아파트1009호)의유도에 대한 애정관이다. 유도명문 대구계성고와 영남대에서 선수생활을 한바 있는 양회장은 지금 기대에 부풀어 있다.

자신의 뜻을 이어 유도인의 길을 걷고 있는 2남1녀중 막내아들인 지훈군(22.용인대 4)에 대한 기대다.

양회장은 아들 지훈이 96년 아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줄 것을 굳게믿고 있기 때문이다.

영신중, 덕원고를 거쳐 용인대에서 유도를 하고 있는 지훈의 유도실력은 현재 절정기를 맞고 있다. 아버지 양회장이 보는 아들의 실력(-71kg급)은 우리나라 8강 수준.

양회장은 기술에 매료돼 유도에 입문했다고 한다.

중학교까지는 핸드볼, 육상등 여러종목의 운동을 했으나 계성고(45회)에 진학, 본격적으로 유도를 했다는 것.

영남대(약대)를 졸업하면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사업가의 길로 돌아섰다.그러나 유도를 사랑하는 양회장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아들 지훈에게 4살때부터 유도를 가르치고 중학교 1년때는 도복을 입혔다.양회장은 아들의 후원자로 다시 유도계에 몸담게 된 것이다.지훈이 중3때부터 고3때까지 매일 도시락을 마련, 새벽훈련에 동참할 정도로열성을 다했다. 이와함께 양회장은 대구유도발전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유도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훈이 외할아버지가 많이 도왔습니다]양회장의 장인은 대철(주) 엄상수회장(74).

이러한 사실이 널리 알려져 지난20일에는 공석중인 대구시유도회 회장으로추대받았다.

유도회는 직접 선수생활을 경험한 경기인출신 회장을 맞이한 셈이다.양회장은 유도회의 재정을 튼튼히 해 다소 침체된 대구유도를 전국최강으로부흥시키겠다고 취임때 밝혔다.

유도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양회장 부자의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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