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개발문제를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설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과 전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취임1주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추진용의 질문과 관련 [북측이 이미 작년에 특사교환을 제의해 놓고 있는만큼 그전제는 정상회담이다]며 이같이 밝혔다.김대통령은 이날 {민족진운의 새봄을 열자}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아직도 국제화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충분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우리 스스로 국제화를 통해 제2의 개국을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공직사회의 혁신을 이룩해야 한다]며 일부 공직자의 복지부동자세의 변화, 방만한 기구와 기능의 과감한 축소, 쓸데없는 행정규제의 철폐를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경제활성화로 국제경쟁력강화를 보다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살기좋은 농어촌건설을 위해 재정적.제도적으로 집중지원하고 물가안정과 소득분배의 개선, 사회보장 확충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오늘의 문민정부는 어제의 권위주의정부가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국민이 스스로 선택한 문민정부 아래서는 불법과 폭력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충고는 겸허하게수용할 것]이라면서 [과거와 같은 갈등과 대결의 여야관계 대신에 야당이 진정한 개혁의 파트너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정치분야의 개혁]이라고 강조하고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한 제도개혁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국민과 더불어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 이라면서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진실한 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남북경제공동개발을 서두를 용의가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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