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취임1주 미.일 시각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이 결국 핵사찰을 수용, 이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24일자 미국 뉴욕타임스지가 서울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태도는 8개월전 지난해 6월 "북한이 내년초(94년초)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기다릴수 있는 시기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비관적이라 말하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이 신문은 특히 "지난 수주간 많은 정보를 취합해 본 결과 아직도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인용,보도하고 "한국 정부는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보다 뭔가 당근을 줘 달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한국의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 김대통령은 "쿠데타로 집권한 전임 군출신 대통령들이 군부에 너무 막강한 권력을 주는 바람에 군부가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며 "60년과 80년 쿠데타때 관여했던 사람들이 이제 군복을 벗어 군대의 사기와 도덕성이 제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재산공개로 2백여 공직자들이 물러나는 등 많은 개혁이 단행되었지만 오랜 세월동안에 형성된 사회적 관행을 단 1년만에 고칠수는 없었다"고 말해 새 정부의 개혁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이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의 마이니치(매일)를 비롯한 주요 신문들은 25일 조간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평가하는 기사를 통해 "신정권 출범 1년을 맞은 김대통령은 그동안 격동을 반복해 오던 한국 정치의 안정을 국내외에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산경) 신문은 이날 "김대통령은 신정권의 출범치고는 한국의 역대정권중 가장 평온한 1년을 보내게 됐다"고 전하고 "한국의 현대 정치사에서 정권에 대한 {반정부 압력}이 이만큼 후퇴한 적이 없으며 이는 김대통령이 내걸고 있는 {문민 정권}의 간판이 상상이상으로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결과로 볼 수있다"고 강조했다.

산케이 신문은 또 "1지금까지는 군출신자가 권력의 중추를 점해 권력의 내부가 불투명한 것은 물론 권력에 관련되는 부정.부패가 표면화됨으로써 반정부운동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김정권의 권력 내부는 비교적 투명한 데다부정.부패에 엄격히 대처, 반정부 감정이 탄생할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김대통령은 지난 1년동안 각 분야에서 개혁을 단행해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아 왔다"고 보도하고 "1그러나 핵 문제로 교착 상태에빠진 남북관계 개선 등의 과제가 정권 2년째의 무거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전망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