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부공고 운동장확보위해 기존도로 절반점유계획

동구 효목1동 동부공고 담벽이 기존 소방도로 일부를 점유하도록 계획돼 주민들이 도로폭 축소로 생활에 불편이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대구시 교육청은 지난93년초 동구 효목1동 주민들로부터 학교부지를 매입,교사등을 짓고 13개반 학생들을 모집해 다음달 7일 동부공고를 개교할 계획이다.시교육청은 매입한 학교부지가 폭6m 소방도로중 2m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나자 더 넓은 운동장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도로에 담벽을 만들기로 한 것.그러나 이에대해 효목1동 이화촌 2백30여세대 7백여주민은 [20년이 넘게 사용한 도로를 하루아침에 좁힌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주민들은 도로가 6m에서 4m로 좁아지면 차량교행이 어렵게 되는등 통행에 불편이 많고 화재때면 소방차가 진입을 못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현재 주민들의 반발로 학교담벽은 건설되지 못한채 측백나무만 서 있다.이에 시교육청은 학교측 부지로 된 2m 가운데 80cm는 주민에게 양보하고1m20cm만 점유한채 도로를 건설하겠다고 협상안을 내놓았다. 또 포장이 일부벗겨지고 노후화된 도로를 새로 포장하고 상수도관도 교체해 주겠다고 제시했다.

효목1동 동장 구자영씨는 [다음달초 주민대표와 시교육청 관계자등이 만나합의를 할 계획]이라며 [양쪽의 입장이 조정돼 합의안 도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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