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의 젊은나이로 오로지 조국광복을 위해 싸우다 순국한 대구조선은행 폭파사건의 주인공 장진홍 의사를 기념하는 동상건립운동이 고향 구미지역에서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장의사의 용감한 의거가 있은지 67년이 지난 올해 뒤늦게나마 기념사업회와구미지역 발전협의회에서 예산을 편성하는등 시민공감대 형성에 나섰다.안중근.윤봉길.이봉창등 순국열사와 함께 정부로부터 동일한 순국열사로 선정된 장진홍의사는 업적에 비해 고향인들로부터 제대로 추앙받지 못한채 역사적인 인물로 묻혀있었으나 지난53년7월31일 기념사업회에서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만수공원에 기념비만 세워진채 지금까지 보존돼오고 있을 뿐이다.경북 칠곡군 인동면 문림리(현구미시 옥계동)에서 태어난 장의사는 당시 인명학교(현 인동국교)를 졸업한후 1914년3월 조선보병대에 입대, 만기제대한후고향동지인 독립투사 이내성의사와 함께 광복단에 가입, 독립운동을 벌여오다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일본의 공공기관폭파를 결심했다.
1927년10월18일 북경에서 배운 폭탄제조법을 이용, 혼자서 시한폭탄 6개를제조하여 도청.도경.조선은행대구지점.식산은행등을 차례로 폭파시킬 계획을세우고 제일먼저 조선은행에 심부름꾼을 시켜 폭발물을 배달, 일본경찰등 6명에게 중상을 입히는 쾌거를 올렸다.
그후 안동에서 다시 거사하려다 실패, 일본 대판으로 건너가 은신했으나 2년후 일본형사들에게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중 사형집행일을 하루앞두고"왜놈손에 죽을수는 없다"며 옥중에서 자결했다. 그때 나이 불과 36세였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