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내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을 4월말까지 확정, 발표하기로 하자 고3교실마다 신학기시작 이후 {2개월간의 공백}을 우려하며 수험준비에 갈피를잡지 못하고 있다.특히 일선고교는 본고사 실시 대학이 대거 늘어나는 내년은 본고사가 당락을좌우할 것에 대비, 3월초부터 지망대학별 고사 과목에 맞춰 이동식 수업 또는 보충수업을 할 예정이었으나 입시요강의 지연으로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28일 밝힌 95학년도 대입제도계획에 의하면 본고사 실시대학은 올해 9개에서 47개로 대폭 늘어났으나 대학별 고사과목이 미확정인데다 이들 대학의 본고사실시도 {예정}으로 발표해 진학지도교사및 수험생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입시관계자들은 "본고사 실시대학이 47개일 경우 전기대 모집정원의 68%가량을 차지, 신학기초부터 고3의 70-80%가 본고사준비에 돌입해야 하는 실정이나출제경향은 고사하고 출제과목조차 몰라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대구지역 본고사 실시 대학 경우 현재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효성여대가인문계및 자연계별로 각 2개과목씩 고사과목을 정해놓고있으나 경북대와 나머지 대학간 과목이 상충하고 지난해에도 4월말 교육부 입시요강 확정 발표시당초의 본고사실시결정자체를 번복, 수험준비에 대혼란을 일으킨 바 있어 고3교실의 불안감이 높다는 것이다.
더욱이 본고사의 비중은 크게 높아졌으나 이와관련한 각 대학의 내신및 수학능력시험성적의 반영비율 또한 4월말까지 미확정상태로 남아있어 수험생들이마음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선교사들은 "매년 되풀이되는 이같은 교육행정으로 학생들만 고통을 겪고있다. 교육부가 입시요강을 앞당겨 확정해야할 것"이라고 요청하고있다.한편 포항공대 염영일교무처장은 "이번 입시제도의 전기모집일정이 3개로 나뉘어져있으나 그 기간이 올해의 1월5-14일보다 하루(1월9-17일)줄고 본고사소요일정이 최고 4일인데반해 3개 권장안 기간사이는 3일밖에 안돼 복수지원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처럼 서울대입시일정을 대거 추종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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