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글이름을 한자로 개명신청 크게늘어

{한글 이름짓기}운동이 10여년전부터 활기를 띠면서 어린이들의 이름을 한글로 짓는 가정이 크게 늘었으나 최근들어 한글이름을 한자로 고치기 위해 개명을 신청하는 경우가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한자 이름을 한글로 고치려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대구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접수된 개명 신청은 7백31건.이가운데 한글이름을 한자로 고치려는 경우가 60여건으로 8.3%에 이르고 있다. 전체 이름의 1%에도 못미치는 한글이름 비율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개명대상에 오른 이름은 {하늘} {단비} {우람} {용감} {이슬비} {하나} {아람}등.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고 부적합하기 때문"이라는게 개명신청의 주원인. 유아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국민학교에 입학하는 등 커가면서 놀림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남자 어린이 이름을 고치려는 경우가 많아 한글 이름짓기 운동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도 하다.게중에는 개명하지 않을 경우 {단명하다} {출세를 하지 못한다} {시험운이없다}는 작명소의 개명사유를 들고 와 멀쩡한 이름을 고쳐달라고 졸라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편 지난해 개명 신청중 78.5%인 5백74건이 개명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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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와 마늘등 기초농산물을 매점매석, 수억원의 폭리를 취해온 대구.경북중간상인 29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일 양파마늘등 기초농산물을 헐값에 대량으로 매입한뒤저온저장창고에 보관, 출하를 조절하며 폭리를 취해온 최상수(65.전북고창군공음면 외전리) 김동진씨(55.수성구 지산동)등 중간상인 7명을 물가안정및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하고 영천군 금호읍 덕성리 *농산저장창고에 마늘등을 보관하고 있는 신모씨(50.전남고흥군도남면)등 중간상인 19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6월 농민들로부터 양파 8백t을 kg당 1천3백원에 매입한뒤 올 2월 이를 kg당 1천7백원에 되팔아 7억여원의 폭리를 취했으며김씨는 지난해 6월 마늘1백52t을 kg당 1천3백원에 매입한뒤 올 2월에 걸쳐kg당 2천7백원에 되팔아 수억원의 이득을 취했다는 것.

대구지방경찰청도 황일원(50.북구 태전동), 이만식(49.서구 평리동), 박돌남씨(46.여.수성구 범어동)등 마늘중간상인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그러나 이들 중간상인들에대한 처벌은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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