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채널 더 늘리자" 55.6%

대다수 일반시청자들은 국내 지상파 TV채널수를 현재보다 더 늘려야하고 통합공과금제도 반대, KBS 2TV의 민영화 전환과 함께 퍼래블라 안테나를 이용한외국방송시청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연세대언론연구소(책임연구위원 서정우교수.신문방송학)가 청구문화재단부설지방언론연구원의 연구비 후원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대구, 부산, 광주등전국 6대도시에 거주하는 만20세이상의 성인남녀 1천2백명을 대상으로한 {방송문화발전을 위한 국민의식조사} 연구보고서로 설문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55.6%가 TV채널수를 현재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그중 고학력, 남성, 저연령층이 채널수 확대에 상대적으로 강한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운영방식에 있어 공영방송체제인 KBS 1TV를 제외한 다른 채널의 경우 응답자의 상당수가 민영화를 원하는 것으로 응답했는데 KBS 2TV 57.3%, MBC 74.4%,전부를 민영화하자는 의견도 전체응답자의 3분의1이 넘는 35.7%인 것으로나타났다. 또 현행 시청료의 경우 43.8%가 많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통합공과금제에 대해 45.5%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한미군방송인 AFKN채널이 우리 방송환경에 미친 영향에 대해 {그저그렇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으며 AFKN채널 환수후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민영화해야한다는 주장이 45.6%로 공영(29.2%), 국영화(21.5%)보다 높았으며 채널성격에 있어서는 종합방송화(46.7%)와 스포츠, 고급예술등 전문방송화(48.7%)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 위성수신안테나를 통해 외국방송을 시청하는 것에 대해 65.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TV프로그램의 만족도(0-10점)에 있어서는 다큐멘터리와 뉴스해설이 6.37점으로 가장 높은데 반해 쇼, 코미디(4.33점)와 어린이프로그램(4.62점)이 가장낮았으며 드라마의 경우 5.23점으로 나타났고 방송사에 설치된 시청자위원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TV프로그램이 사회에 미치는 역기능을비판적으로 감시하기위해서는 응답자의 75%가 언론수용자 운동단체들이 연합하는 것이 대단히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역방송관련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거주지역의 새로운 지역방송사 설립에 대해 대다수가 찬성(68.4%)한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지역정보프로 시청가능과 경쟁을 통한 수준높은 프로의 다양한 시청을 찬성의 주된 이유로 손꼽았다.또 신설지역방송 운영방식에 있어 광고료를 재원으로 지역의 중소기업이 연합한 민간소유, 운영에 대한 의견이 53.1%로 가장 높았고 민영방식을 취할 경우 담당기업선발기준으로는 지역방송으로서 향후 방송하려는 내용의 방향(36.3%)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전문인력확보, 재정능력과 안정성, 기업의 이미지와 사회기여도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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