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금체불 불만 고조...74%동맹파업가담

1일 러시아전역에서 하룻동안 석탄광부 동맹파업이 단행됐다.탄광노조측에 의하면 그것은 지난해부터 못받고 있는 봉급미지급분에 대한경고파업으로 대부분 탄부들 봉급이 3개월이상 밀려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전해지는 러지방소식에 따르면 탄부들의 파업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탄광노조측은 오늘 러 전국채탄산업의 74%를 동맹파업이 석권하고 있고, 70만의 탄부들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러 언론들도 사할린에서의 11개 전체 석탄 갱작업이 중지됐으며 아무르주에서는 4개 노천탄광전부가 가담했고 시베리아의 첼라빈스크, 크라스노야 르스크, 이르쿠츠크주 탄부들도 파업자들에게 연대성을 보내며 작업을 중단했다고보도하고 있다.또 툴라, 칼루가, 트웨리주에서도 1만5천명의 탄부들이 일제히 작업에서 손을 놓고 있으며 와르쿠타지역에서는 탄부들이 경제적 요구외에 정치적인 조건까지 내걸고 있다. 정부요인들의 총사퇴와 대통령선거도 요구하고 있는 것이그것이다. 이 와르쿠타지역은 옐친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옐친은 한때 고르바초프의 중앙정권과 맞서고 있을때 와르쿠타탄부들의 파업을 호소하면서 그 탄부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북극에 자리한 와르쿠타 탄부들은 이제는 거꾸로 옐친을 반대하며 새대통령선거를 요구까지 하고 있는 것.

탄부들의 파업은 러정치사에서 주요역할의 구실을 한다. 지난 89년 부족한비누등의 불만이 연유가 돼 소비에트권력의 종말을 보게한 사건은 그만큼 탄부들의 러시아에서 처해진 입장이 강화돼있는 사실임을 무언으로 증명하고 있다.

비탈리 부드코 석탄공업독립노조위원장은 기업의 80%이상이 파업에 참가하고있고 확산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단 한군데 파업에 빠지고 있던 쿠즈바스탄광노조는 석탄갱이 70개로 이날 아침에는 일부 갱들만 파업에 가담하고 있었으나 낮 12시가 가까워지면서 50여개의 갱들이 파업에 합류한 것이다.

물론 쿠즈바스의 파업이유는 경제적 성격을 띠고 있고 정치성은 배재돼 있는것이 특징이다.

현재 정부가 탄광측에 지고 있는 빚은 68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드코 위원장에 따르면 그외에 정부보조금으로 또 다른 34억달러의 채무를탄광노조에 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만약 노조측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2백31개의 탄광및 61개 노천석탄저장소, 그리고 20개이상의 석탄제조공장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정부보조금이 없는 경우 현재 1만에서 3만루블에 이르는 석탄 t당가격이9만4천루블로 껑충 뛰어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