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거리 배차등 도심통과 집중

시내버스의 고질적인 난폭.탈법운행은 노선운영체계 부적합과 교통체증등 운행여건 악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계명대 교통공학과가 최근 시내버스회사 3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행 노선체계가 잘돼있다고 답한 회사는 단 1개업체였다.굴곡, 장거리, 중복노선이 많고 과다하게 도심을 거치거나 승객이 부족한데도 통과해야되는등 노선이 불합리하다는 것.

또 29개 회사가 교통혼잡때문에 운행여건이 불량하다고 답했다.일부기사의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교통혼잡(26) 운행시간표 부적절(5) 운전자자질부족(4)순으로 원인을 들어 버스기사들의 {운행시간표 때문에 탈법운전을 한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24개 회사가 적자운영을 하고있다고 밝혔고 운송원가 상승, 낮은요금, 승객감소때문에 적자라고 답했다.

또 지하철 개통에 따른 승객감소, 교통혼잡등을 들어 29개회사가 시내버스업을 사양산업이라고 지적했다.

회사들은 노선개편, 요금현실화, 세제혜택등과 함께 민간업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현행버스체제를 공.민영 병행(11개 회사) 또는 업체 통.폐합을 통한대형화(8), 공영화(4)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공학과 김기혁교수는 "선진국의 버스 교통분담률이 20%나 되는 것에서보듯 서민들의 발인 버스의 고질적 문제를 방치해선 안된다"며 "당국은 버스노선조정과 운영개선안을 마련하고 회사들도 자구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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