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사교환 조속 매듭짓자"

남북한은 3일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회담장인 {평화의 집}에서 양측 최고당국자간 특사교환을 위한 제4차 실무접촉을 가졌다.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송영대통일원차관과 장재룡외무부미주국장및 김일무국무총리실심의관이, 북한측에서 박영수단장을 비롯한 3명의 대표가 각각 참석, 특사교환의 시기와 절차, 의제등에 관해 논의했다.이로써 지난해 10월25일 제3차 실무접촉이후 중단된 남북대화가 4개월여만에재개됐다.

이날 실무접촉은 양측대표들의 인사말 교환과 수석대표 기조연설, 실질토의순서로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영대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미국간의 3단계고위급회담 이전에 남북한 특사교환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사교환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제의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특사교환에 관한 북측 주장을 상당수준 수용하는 내용의 신축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차관은 기조연설에서 그동안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중단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특사교환은 핵문제를 비롯, 남북간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쌍방이 합의한 만큼 하루속히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송차관은 이날 남북간에 교환될 특사의 임무와 관련, 핵문제와 남북기본합의서이행문제뿐만 아니라 정상회담개최및 통일실현문제등 현안을 함께 논의할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사교환을 위한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했다.우리측은 당초 지난해 10월5일 1차접촉에서 특사의 임무를 최고당국자 친서전달및 설명과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의견차이 협의로 하자고 제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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