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파원코너-독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개발

독일이 기술.과학대국답게 세계에서 가장빠른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성공했다.시속 4백20km의 이 열차는 지난2일 시운전에 성공했는데 독일운송성당국은개발에 소요된 경비는 총20억마르크(12억달러)나 됐다고 밝혔다. 독일에서자기부상열차 첫 개가는 지난34년 헤르만 캠페르에 의해 개발됐는데 당시 이열차는 바퀴가 자동차보다 작고 차체가 공중에 뜨는 부상열차로 특허를 땄으나 그후 실용화되지 못하고 연구가 중단된지 60년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일명 '속삭이는 화살'로 통하는 이 열차는 통과시 마찰계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열차에 비해 안락하고 수배의 속도까지 낼수있는 강점을 지니고있다.이 열차 개발을 10년이내 완전실용화하여 베를린-함부르크(285km)를 시발로새로운 자기부상열차 시대를 맞게된 독일은 우선 민간자본 33억마르크와 정부예산 56억 마르크를 투자해 토지보상및 자기부상트랙 가설을 계획하고 있다.독일 최대의 플랜트및 산업설비기업회사인 지멘스사 볼프람 마르틴센회장은"이 자기부상열차는 향후 각 지역 도시간 '단거리 항공'을 대체하게 될 것이며 독일연방철도와 독일항공사 루프트한자가 공동으로 출자, 운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이같은 개발열기에도 불구하고 위쓰만 운송성장관은 하이테크총화인 이 자기부상열차 개발로 인해 실직사태가 우려되어 그에 따른 악순환을 예상, 조속한실용화추진에는은 많은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자적 개발로 자기부상열차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미국&일본은 이번독일의 개가로 5-7년이상의 기술격차를 드러냈는데 양국 모두 경쟁적으로 수송수단의 기동성과 민첩성을 겨냥해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위쓰만장관은 내다봤다.

이번 자기부상열차는 최근 10년동안 시험운전을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농촌지역에서 임시 가설한 순환트랙을 활용해 지속적인 반복운행으로 '1백%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기부상열차 성공은 고속철도 ICE와 함께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육상 교통의 첨단 개발국이란 명성을 쌓는데 일조를 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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