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지구당 조직책 인선안팎

민자당이 공석중인 15개지구당위원장중 10개지역의 조직책을 8일 1차적으로발표했다.이번에 선정된 조직책들의 면면을 보면 일단 서울대법대출신들이 7명이나 차지하고 상대와 사회학과출신이 각각 1명으로 드러나 서울대출신이 완전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참신한 신진인사들이 대거 기용된점도 눈에 띌만하고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종비대표의 후광을 업고 조용직부대변인이 난산끝에 낙점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경기부천소사의 김문수 노동인권회장(43)과 경기부천오정의 오성계변호사(46)가 경북고를 나온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씨는 서울대상대를 나와 인천 5.3사태로 인해 2년6개월을 복역했으며 전노협지도위원을 맡고 있고 오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부천시공직자윤리위원과 극동방송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이번에 대구.경북지역으로서는 대구동을과 경북울진지역이 임명대상에 해당되었으나 동을의 경우 전직고위관료출신의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는데 당초 박창달도지부사무처장등 당내중간간부급들이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으나 인사이동이 불가피하다는 점등이 고려되어 사무총장이 이들에게 조직책신청을내지 말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북지역의 경우 당내민정계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을밀었으나 새정부가 6공인사라는 점에서 일단 고개를 내저었다는 후문으로 중반까지 각축전을 벌이던 김광원전경북부지사(54)와 강창웅변호사와의 결투는별 하자가 없는 김씨쪽으로 최종결정되었다는 얘기이다.

한편 민주계의 지지를 받고 조직책을 기대했던 황지성전통일민주당위원장은애당초부터 조직책에서 거리가 멀었다는게 관계자의 말이다.이번 조직책심사과정에서 당사자들을 면접하는등 실무를 주도했던 최재욱제1사무부총장은 [이번에 계파를 초월, 참신한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면서[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당에서 1순위로 올린 인사들을 청와대가 그대로 재가할정도로 당이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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