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당못받은 소액주주 거센 항의

은행장후보 선임을 둘러싸고 노.사간의 갈등등으로 시중은행들중 가장 늦은7일 오전 대구시민회관 강당에서 개최된 제5기 대동은행 주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1%의 배당도 하지않은데 대해 많은 소액주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바람에 주총 분위기가 어수선.이날 주총에는 많은 소액주주들이 시민회관 대강당을 가득메워 주총에 대한열기를 반영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50주에서 1백주미만에 이르는 소액주주가 10만명이 넘는데도 대주주위주로 경영을 하고 있으며 신설은행으로 무배당은행은 대동은행밖에 없다]며 항의.

이에대해 주총진행을 맡은 남귀종 대동은행 상무가 [전임 권태학행장이 사임한 사유도 주주들께 배당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대동은행 전체 임직원들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다짐.

이후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은행장에 조성춘, 감사에 이진호상무를 선임하고권중혁.배기수상무를 연임시키자 장내에서는 또다시 소란. 일부 주주들은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임원들이 내부적으로 승진하거나 임원으로 연임된데 대해 항의했는데 일부 주주들은 [5년전에 6천원 주고 산 대동은행주식이 3천7백원한다며 [임직원들이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고함치는가 하면 [대구은행이나 시중은행과 합병하라]고 윽박질러 주총에 참석한 임원들을 곤경에 몰아넣기도.

주총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해지자 황영채노조위원장이 나서 [대동은행이89년출범이후 주주들에게 큰실망을 안겨준것이 사실이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도록 도와줄것]을 호소.

또한 조성춘 신임은행장도 [주주들의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경영을 혁신하겠다]며 간단하게 답변한후 주총을 황급히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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