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맛 여자는 분위기}최근들어 부쩍 눈에 띄는 외식산업은 소득증대, 여가시간 중시, 여성인력의사회진출증가, 건강에 대한 욕구증대등으로 맛과 분위기에 따라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80년대후반부터 급성장한 우리나라의 외식산업은 현재 시장규모 연간15조원대를 육박하고 있으며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의 외식업체수는 92년12월말 35만9천9백업소로 91년대비 6.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매출면에서는 이보다훨씬 높은 20%선.
그러나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는 이면에는 숱한 외식업체들이 제대로 뿌리조차내리지못하고 도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국제화 바람으로 외국의브랜드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로 국내시장을 맹공격하고 있어 영세한 외식업계는 더욱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외식업체의 대형화와 함께 국내 대기업들의 체인점포 전개가 활발해지고 있어 조만간 시장재편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현재 국내 외식업계를 조망해보면 5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종중 햄버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고 올해 15%성장을 목표로하고 있다. 양념치킨업계는 양념법개발 부진으로 다소 부진국면을 맞고있는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산업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피자업계는 연간 30%이상의급성장을 보이고있으나 무리한 점포증설에다 과잉경쟁으로 인한 원가절감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중심 외식인구의 증가로 패밀리 레스토랑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패스트 푸드보다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차분한 분위기와 서비스로 미국.일본에서는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10-20대의 신세대를겨냥한 커피전문점, 스포츠 레스토랑등 소위 {데이트산업}도 주목받고 있는종목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 외식업은 소자본으로 손쉽게 돈을 벌수 있다는 의식을 가진 젊은이들이 마구 진출, 시장질서를 크게 교란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경험철학만 믿고 뛰어드는 우리의 현실은 그만큼 주먹구구식 경영을 일삼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따라서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영노하우결여=채산성악화=부도라는 악순환을 되풀이,국내 외식업계를 취약하게 하는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외식산업의 시장규모와 실태를 파악할수 있는 믿을만한 통계가 주기적으로 발표돼야 하며 전문연구기관이나 협회등의 설립도 시급하다는 주장이대두되고 있다. 특히 외국기업들의 대거진출이 불가피한 입장이고 보면 외국기업들의 노하우를 철저히 수용해 소화하고 이를 다시 우리체질에 맞는 기술로 개발해야 할 입장이다.
지역에서는 영진전문대학부설 사회교육원이 {외식산업 경영자과정}을 이달말부터 6개월과정으로 개최하는데 관련교수들의 강의와 베테랑 경영주의 사례발표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외식산업의 선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류영진교수(영진전문대 관광과)는 "외식분야도 이제 어엿한 하나의 산업인만큼 종사자들도 긍지를 가져야 하며 무턱된 개업보다는 정보와 시장성을 검토하여 신중을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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