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양상이 갈수록 흉포.지능화, 이에 대처하는 경찰력의 강화와 별단의대책이 요구되고 있는데?.사회전반에 걸쳐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한탕.향락주의가 팽배하면서 범죄또한 갈수록 흉포.지능화하고 있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꾸준한 방범활동과 빠짐없는 범인검거등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뒷받침돼야만 치안유지를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범죄소탕 180일작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연말연시에 강력범일제검거 활동을 벌여 살인.강도등 주요범죄 검거율을 상당히 높이는 성과를거두었지만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아직도 미흡할것으로 본다.이러한 민생불안을 최소화하기위해 올해에도 2차 범죄소탕 180일계획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범죄발생을 정밀분석, 취약시간대나 우범지역별로 현장중심의 예방순찰을 보다 강화하고 범죄발생 즉시 범인을 검거할수있도록 과학적인 수사체계를 확립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범죄예방이나 조속한 범인검거에 있어 지역간 긴밀한 공조수사체제가 더욱절실해지고 있다.
최근 교통수단의 발달로 차량을 이용한 기동성범죄가 늘어나는등 범죄도 눈에 띄게 광역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작년 4월부터 범죄발생시 경찰력을 긴급배치하는 일명 {자물쇠계획}을 수립, 기동성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경찰청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은 기능별로 분산되어 있는 각종검문소와 톨게이트를 유사시 즉시 통합운영하면서 범인의 퇴로를 막도록 돼있다. 또 도전역을 4개 공조권역으로 설정하고 6백43개 중요지점에 경찰력을신속히 배치, 범인검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강도.강간.폭력범 40여명을 범죄발생 즉시 검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시.도및 경찰서간 수사협조체제를 더욱 긴밀히 하고 {시차제검문}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근 농산물을 매점매석하면서 폭리를 취한 창고업자와 중간상인등 29명을적발, 물가안정및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의법조치한 것과 차량을 이용한 야적농산물 절도범을 대거 검거한 사례등은 수사긴급배치의 좋은 성과라고 본다.-친절하고 신뢰받는 경찰상 확립에 대한 방안이라면.
일부 일선부서에서 여전히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자세로 민원인을 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가끔 듣고있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봉사하는 경찰상 정립을 위해 전경찰관들이 거듭 태어나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을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달라.
도민들의 편익을 위해 공휴일 운전면허시험을 비롯, 경찰장비를 활용하는 대민봉사활동을 확대하고 각종민원서류의 기일을 단축하면서 불편을 줄여 나가겠다.
특히 지방청 5층회의실을 일반인에게 결혼식장으로 개방, 민경화합의 장으로마련하고 있다. 한달평균 12차례나 활용되는 것으로 집계됐고 사용신청도계속 늘어나는등 호평을 얻고 있다.
또 앞으로는 단속위주가 아닌 계도.편익위주의 업무처리로 주민과의 거리감을 해소하고 신뢰받는 경찰상을 세우는데 주력하겠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맡은바 소임에 충실한 일선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특별히 추진해온 사항은.
올해 3월1일자로 11년이상 근무한 경장96명을 경사로 승진시켰다. 이와함께지방청단위 기획부서의 근무인원을 대폭 감축, 일선경찰서나 지.파출소에 증원했다.
지난해에는 모범경찰관 자녀3백명을 선발해 장학금 6천만원을 지급한 것을비롯, 노후경찰관서나 관사 13동을 신.개축하고 직원들 경조사때의 상호부조금도 늘렸다.
앞으로도 부서감독자로 하여금 수시로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해해결하는 등 각자가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신상면담의 확대실시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치안유지를 위해 도민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날로 증가하는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인검거의 성공여부를가름하는 도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수사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총1백30대의 순찰차 현장출동훈련을 강화하면서 신고적응태세를 다지는 한편 도민들에게 112신고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지.파출소별로 3백86개의 자율방범대(8천4백명)가 조직돼 있지만 무엇보다 내고장, 내마을은 내가 지킨다는 투철한 자위방범의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경남 밀양출신으로 4.19의거 직후인 60년 교직을 떠나 학사경사로 경찰에투신, 공복으로서의 외길을 걸어왔는데 평소 소중히 여겨온 신조라면.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진인사대천명(진인사대천명)}을 늘아로새긴다. 특히 80년초 청도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지역과 맺은 인연은 지금까지도 많은 보람으로 남아있다. 업무에 쫓겨 자주 나서지 못하는게 아쉽지만짬만 나면 등산을 하며 체력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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